3월이 되었다. 어김없이 봄이 되었지. 곰곰히 지난 가을을, 겨울을 되짚어 보았다.
문득. 난 왜 이렇게 오늘 우울한 걸까.
봄을 타는 걸까. 아니 조금 이른데.
내가 백수라서 그런걸까. 아냐. 그런 걸로 우울하진 않아.
남자친구가 없어서냐. 아냐. 딱히. 사실 말로는 그렇다고 해도 별 생각 없잖아?
요즘 병원 갈 일이 많아서? 아냐. 그런건 아냐.
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기로 했다.
그래. 호빵을 안먹었구나. 호빵을 한 번도 못먹고 겨울을 나다니. 그래서 이렇게 우울하다니.
아.. 호빵 먹고 싶다.
+덧.
호빵이 맞는 말이야? 찐빵이 맞는 말이야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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